테슬라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킬러’라 불리는 새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이하 루시드)입니다. 2020년 현재 상황에서 테슬라의 가장 현실적인 대항마로 떠오르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인데요. 루시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기 세단”이라며 양산용 고급 전기차 ‘루시드 에어’의 내·외관 모습과 상세 제원을 공개하고 내년 봄 출시를 알리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루시드 에어는 성능과 디자인,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테슬라와 경쟁하는 모델로 제원된 사양을 보면 테슬라 모델S를 겨냥한 모델로 볼 수 있습니다. 루시드에어는 전기차의 핵심성능으로 꼽히는 주행거리에선 루시드 에어가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루시드 에어의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미국환경청(EPA) 기준 약 832㎞(517마일)이라고 하는데 시판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졌다는 테슬라의 모델S 롱레인지 플러스(약 647㎞)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충전속도 역시 테슬라를 위협한다고 하는데 루시드가 밝힌 충전속도는 분당 최대 32㎞(20마일)로 20분 충전으로 약 482㎞(300마일)을 달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국내의 경우 통상 전기차의 1회 완충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이야기 할 때,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없다는 점에 비유를 하곤하는데 루시드 에어가 발표된 것처럼 출시가 된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회 배터리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세계 첫 전기차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루시드 에어가 최장의 주행거리를 가진 이유로 전기차의 최고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내세울 수 있다는데요. 루시드 에어에는 LG화학의 ’2170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이 배터리는 테슬라에 적용된 ’18650′ 배터리(지름 18㎜·높이 65㎜) 대비 용량을 50% 높인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LG화학이 루시드 모터스 관련주로 분류돼 루시드 에어의 성공은 곧 LG화학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밖에 루시드 에어에는 테슬라의 2.5단계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처럼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한 첨단 주행보조기능 ‘드림드라이브’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하며 루시드는 드림드라이브에 “32개 센서와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고해상도 라이다(LIDAR)를 모두 이용하는 방식의 2~3단계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루시드 에어의 또 하나의 특징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외과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까지 장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BMW 5시리즈 정도의 차체 크기로 양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내 공간의 거주성을 강조하겠다는 입장이 알려진 만큼, 실내 공간의 여유는 BMW7 시리즈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루시드 에어는 상당히 유려한 디잔인이 적용됐는데요.
울트라 슬림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돼 헤드램프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따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루시드 에어의 가격은 인테리어 고급감 측면에서 테슬라 모델 S를 능가하고, 시속 0-60 mph까지 가속 성능은 2.5초, 10만 달러, 한화 약 1억 1,830만 원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